퇴근길에 전화한통으로 시작되었음,,

후기쓰면 사은품을 준다고했고 카톡아이디를 줬음..

카톡에서 텔레그램으로 유인했고 실제로 포인트를 주면서 주문을 하니 내통장으로 돈을 넣어줬음..

하.. 단체방에 초대되었고 어떤 물건이고 몇개라고 띄우고 계좌번호를 주면 그 가격만큼 송금으로 하고 페이백이 

올라가는걸 눈으로 확인했으며 처음엔 10만원대로 시작했는데 점점 금액이 커졌음.. 

진짜 처음엔 아.. 반찬값벌겠다.. 어? 애들 학원비는 벌겠는데? 이생각으로 뭐에 씌인것처럼.... 막판에는 뭐가 걸려서 법무팀이라고 카톡이왔고 28% 요구를 더했음..

이상하다 싶은것도있었지만 사람이니까 실수겠지 생각했고 사기라고 전혀 생각안하고 검색조차 안해봤음.. 

바로 돈을 준다했는데 나 포함4명인데 그중한명이 돈이 안된다며 하루 기다려달라고했고 다음날은 전세담보대출신청을 했으니 또 기다려달라고하고... 금욜도 마찬가지였음... 

사실 겁이 너무나서 내 눈으로 직접 이게 사기라는걸 확인하면 더 무서우니까 검색조차 할용기가 없었음... 금요일 밤에 내가 사기를 당했다는걸 확인하는순간 너무 무서웠고 신랑한테 고백했음... 

바로 경찰서로 갔고 내가 이체한 계좌 조회하니 나 말고도 17건이 더 접수되어있고 최근에 생긴 신종사기라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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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있는돈....  급하게 회사에 가불한돈... (이것도 바로 회사에 입금해야해서) 손대지말아야하는 카드론, 현금서비스까지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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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배정되면 연락준다했는데 연락없어서 오후에 방문했고 대화내용 이체내역 전부 출력해서 제출했고 집에오니 담당자배정되었다고 연락옴.. 경찰서 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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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계좌로 송금했고 토요일에 토스뱅크고객센터 전화해서 그 통장 막아달라고 요청했는데 안된다고함..

(몇시몇분몇초로 내가 얼마를 송금했는지 물어봐서 다 대답해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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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당한금액이 몇천만원이였으면 차라리 낫겟다 싶을정도인데.... 본인은 1억7천만원 사기당했고 너무너무 내 자신이 멍청하고 또 멍청한것같아서 부끄럽고 지금 살아서 숨쉬고있는게 버거움... 보통 중간에 눈치채고 멈추는데 나는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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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나  텔레그램방 대화방은 흔적도 없이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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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무서워서 여름에 애들이랑 수영도 안하는사람인데.... 물만보면 뛰어들어가고싶고 높은곳에있으면 뛰어내리고싶고 도로에 차만 보면 뛰어들어가고싶을정도로 마음이

너무 힘듬..... 가족들이랑 있으면 내가 잘못했는데 내가 죽을상짓고있을수도없고.. 그렇다고 마냥 웃고있을수도없고해서.... 힘들고 혼자 있으면 그냥 눈물이 계속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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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서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돈을 다시 돌려받기 힘들것같다고 했고 사기당한게 아니고 주식투자하고 상장폐지된거라고 마음으로 생각하고 일상생활을 하라고 했는데... 그 자리에 있는것도 그 이야기를 듣고있는것도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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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가야하는데 멍청한짓해서 나쁜놈들 좋은일 시키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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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슨글인지도 모르고 두서없이 적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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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평소처럼 열심히 해야하는데 그럴려고 노력하고있는데 사실 지금도 눈물이 그냥 나서 죽을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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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공짜는 없다...... 다시한번 마음속깊이 새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