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당하는 사람이 있지 않길 바라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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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불과 저번주에 환전 사기를 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월 둘째 주쯤 공부를 하다가 좀 쉴겸해서 핸드폰을 만지게 되었는데, 페이스북 메세지가 하나 와 있더라구요

인사를 건네길래, '아 얘도 그냥 말 거는 애 중 한명이겠구나.. 그냥 어느정도 받아치다가 무시해야겠다' 생각 했습니다

그냥 애초에 처음부터 받아주지를 말았어야했는데...

인사를 받아주고 몇마디 나누고 나서 본인이 메세지를 안한다고 불편해서 그러는데 카톡으로 연락 주고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봐서 고민하다가 아이디를 건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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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얘기를 주고 받다가, 자기가 지금 아버지 사업 따라서 해외에 있는데 일본에 있다고 하길래,

며칠뒤에 한국에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3일 뒤쯤인가.. 밤 9시 넘어서 한국 왔다면서, 피곤하다고 먼저 자겠다고 하고 1주일간 계속 연락하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핸드폰 개통도 해야되고, 카드나 이런 것들도 외국꺼로 되어 있어서 은행도 갔다와야하고 할게 많다고 하면서 일상생활 등등 이런저런 얘기를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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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한지 얼마 안 지났을때쯤 갑자기 선물을 주고 싶은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뭐냐고 하니까 나한테 줄게 뭐가 있냐고 그랬죠 아프리카 티비 아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안다니까 본인이 예전에 아프리카 티비 비슷한걸 했었는데, 거기에 있는 돈을 환전을 해야하는데 

저한테 주고 싶다고 해서 그걸 왜 나한테 주냐 본인이 하면 되지 않냐고 하니까

무슨 소개팅 앱? 썸데이라는 사이트를 알려줬었습니다 

거기서 메일이 왔는데 2일 후면 자기가 갖고 있는 돈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돈이 대략 2천만원 넘게 있다는 겁니다 남자는 환전이 안되고 여자만 가능해서 받아 달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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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그 남자가 저한테 알려준 썸데이라는 사이트랑 구글 스토에 검색해서 나오는 썸데이랑 엄연히 다르던데 찾아보고 직접 눈으로도 보고도 의심하면서도 그냥 진행했었던 제가 멍청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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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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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만원도 아니고 2천만원이라고 너무 아깝다고 하면서 그걸 저한테 주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받으면 같이 쇼핑도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저 쓰고 싶은거에 쓰라고, 자기는 2천만원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래서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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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내가 이걸 어떻게 받냐 너무 크다 다른 사람한테 주는게 낫지 않냐 나는 이런거 좀 부담스럽다고 했는데

이걸 꼭 제가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더라고요

받으면 만나서 주는 조건으로 앱에서 주는 포인트 환전을 받기로 하고 가입하면 알려달라고 해서 

가입하니까, 방 만들테니까 들어오라고 하더라고요

들어갔는데 별풍선? 조금 받다가 채팅창에서 에러가 여러번 뜨길래 왜 이러지 하면서 얘기하다가

그 상대방이 문의를 해보라는 겁니다 

문의를 해보니까 등업이 낮아서 환전 받을 돈을 적게 받았다고 더 많이 받으려면 등업신청을 해야한다고 해서

VIP가 무제한으로 받을수 있어서 80만원을 결제 하고 상대방에서 갖고 있는걸 드디어 다 받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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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신청을 하니, 계좌번호가 틀렸다면서 수정 변경은 못하니 다시 환전 신청을 하려면 다시 재가입을 하라고 운영측에서 그러더군요

이상하다 싶긴했는데 틀리지 않게 입력했는데 틀렸다고 하니까 '아.. 내가 실수 했나보다' 하고 넘기고

운영측에서 2천 3백만 포인트를 다시 다 받으려면 등업 했던 등급으로 다시 결제를 하고 등업을 해야한다길래

멘붕이 왔었는데, 바로 환전 신청하면 돈 받을 수 있다고도 했고 어떻게 보면 눈에 멀었던 거죠

그래서 다시 재가입을 하고 80만원을 다시 결제를 해서 총 160만원을 입금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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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환전신청할때 제대로 해야겠다 해서 여러번 제 계좌를 봐 가면서 입력해서

신청하고 운영측에서도 환전신청되었으니 입금되면 다시 연락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다음날 되니까 운영측에서 무슨 문제가 생겼다면서 재무팀한테 연락해보라고, 톡을 알려줘서 연락을 해봤는데

재무팀에서 이 큰 돈을 어디서 어떻게 났냐고 물어보길래 사정 얘기하니까 그러냐면서

가입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등업도 갑자기 올라가고 큰 돈을 받게 되어서 환전신청할때

무슨 자금세탁인지 아닌지 심사를 걸치기 위한 진행 절차가 생겼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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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되서 무슨 자금세탁이냐니까 큰 돈을 받고 환전 신청을 하는 거기때문에 심사측에서 의심이 되서

자금 세탁인지 아닌지 심사 하기 위한 거라는 겁니다;;

그래서 2천 3백 1만원 포인트가 있는데, 여기서 10분의 1인 231만원을 지금 보내야지 자금 세탁이 아닌 걸 증명하고 

통과할 수 있다길래 '이걸 보내는게 맞나...' '아..돈 없는데 어떡하지...' '아 자금세탁이라는걸 오해받으면 큰일난다고 하는데 어쩌지..'등 이러면서 231만원을 또 입금을 하고, 자기가 제 담담이라고 하면서 책임지고 해결 해주겠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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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후쯤에 결과가 나온다고 다음날까지 기다려달라고 하고,

다음날 되니까 심사에 통과 됐다면서 바로 입금해준다고 했습니다

근데 얼마 안 지나서 또 문제가 생겼다면서 너무 큰 금액을 보내는거다 보니까 은행측에서도 보증금 4백만원이라는 돈이 있어야지 계좌이체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솔직히 4백만원이라는 큰돈까지 없었습니다

4백만원 돈 전까지만해도 총 391만원이라는 돈을 입금 했었는데, 이 돈들... 솔직히 부모님 두분 다 모르십니다

심지어 저.. 취준생입니다 대출이란 대출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였는데 391만원 대출받고 입금한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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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만원까지 대출해서 입금하기엔 더 큰일 날 것 같기도하고 그전에 자금세탁이니 뭐니 해서 무서워서 친구들이랑 놀고 나서 새벽 내내 찾아봤는데 사기라는 글이 엄청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제서야 '아...내가 당했구나...' 느꼈습니다

저랑 연락하고 지내던 사람한테 사정사정 얘기하고 운영측 톡 차단하고 더이상 안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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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연락하는 사람이랑 며칠 더 연락하다가 점점 연락하는 시간이 늦어지길래 '그냥 그럽갑다~' 하고 넘겼는데

그날도 얘기하다가 뜬끔없이 갑자기 자기 일 때문에 그러는데 핸드폰 번호 좀 알려달라는겁니다

그러고 인증번호를 받아달래요

여기서도 이상한 낌새 느껴서 밖이라서 지금 못 도와주는데 미안하다고 거짓말 쳤는데

1시간 30분 뒤에 연락오더니 괜찮다며 해결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지금 일때문에 연락 잘 못하는데 미안하다고

그러길래 자기 일 하다가 먼저 자야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

먼저 자라고 내일 보자고 하고 연락 안했는데. 그 다음날 부터 연락이 없더군요

해볼 생각도 없었지만, 계속 의심하면서 먼저 연락 하게끔 맨날 만들었던 터라 이번에도 하나 보자 심보로 안하고 있었는데 안하더라고요 그냥 잠수 탄거죠 그래서 그 남자분 카톡 그냥 삭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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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증거물을 남겨놨어야했는데 계좌이체 기록 말고는 카톡도, 사이트도 아무것도 증거물 못 남겨놨네요

지금 솔직히 많이 갑갑합니다 제 실수 잘못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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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환전사기라는 것도 있는 지도 몰랐고 알았다고 할지언정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서 기억 못했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당한거 일테구요

의심하면서도 촉이 왔었어도 속아 넘어간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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