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깻잎

김치전과 파전을 좋아하는 미국인이 있죠. 한 번은 김치피자를 해달라고 해서 몇 번 해줬어요. 그러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전은 깻잎전입니다. 깻잎전은 정말.. 사랑이죠. 깻잎만 봐도 멀리 뒷걸음질 치게 만드는 매력이 있죠.

 

2. 곱창

솔직히 갓직히 곱창에 막장 찍어서 깻잎에 돌돌 말아먹으면 그것이 바로 안빈낙도의 삶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곱창을 먹기가 참 힘이 들어요. 그래서 정말 생각날 때마다 한 시간 운전을 해서 한인타운 곱창집을 가는데.. 억지로 데려간 와이프는 처음에는 싫다고 했지만, 곱창의 맛을 알고 나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가자고 하네요.

 

 

 

3. 생선구이

미국은 생선을 통째로 굽는 게 익숙하지 않아요. 생선 눈알이 자기를 쳐다보고 있다는 생각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4. 떡/월남쌈에 라이스페이퍼 부분

미국인들은 CHEWY 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입에 막 달라붙거나 끈적끈적한 부분이라면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한 번은 월남쌈을 만들어서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땅콩소스에 찍어 먹으라고 했는데, 식감이 맞지 않는다며 안에 야채만 드셨어요.

 

 

5. 닭발

남의 발은 왜 먹냐고 하는 미국인들이 많아요. 한 번은 한인타운에 한식 포차가 생겨서 갔는데, 보는 것부터가 힘이 들었다고 하네요. 생김새 때문에 기피하는 음식들이 있는데, 닭발도 그중 하나입니다.

 

 

6. 순대 및 부속물

광장시장에 갔을 때, 모둠전을 주문했는데 순대를 먹다가 허파를 계란에 부친 것을 보고 기겁을 했어요. 폐나 허파를 먹는 것에 대해선 거부감을 느끼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