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나 일본어 공부를 하고싶어서 외국인 친구를 만나기 위해 미프라는 어플에 가입을 했었고, 그냥 토익학원이나 다녀야지 하고 신경을 안쓰려던 찰나에
외국인이 먼저 연락을 해왔고 그냥 일상적인 얘기를 하다가 본인이 부업으로 하고있는 일이 있는데, 호텔 리뷰를 해주면 커미션을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그런일을 하는가보다 하고 지나쳤었는데, 며칠뒤에 바쁘지 않으면 자신이 하는 일을 소개시켜줄테니
너도 내가 버는 수익의 일정 퍼센트만큼 벌어보지 않을래? 하고 권유를 했고 trivago.vip 라는 트리바고 사칭 사이트를 소개시켜주더라구요.
아무리봐도 사이트 생김새도 정말 조잡하고 트리바고의 공식 홈페이지는 trivago.co.kr 인데 왜 굳이 도메인이 다른 사이트를 알려주냐고 물어보니
관계자들만 사용하는 특수한 내부 사이트다 걱정하지않아도 된다며 본인의 추천코드를 입력하고, 40개의 호텔을 별점 5개를 채워서 확인버튼만 누르면 된다고하니
아직까지는 내 돈 들어가는것도 없고, 내 계좌나 카드를 요구한것도 아니라 그냥 도와주는 마음에 선심써서 해줬습니다.
먼저 본인의 아이디라고하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먼저 알려주고, 리뷰를 작성해가니 점점 금액이 커지며 금액이 부족하면 본인이 입금을 하겠다고하며
대충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것인지 보여주더라고요.(*일부로 본인이 입금을하며 경계심을 풀게 만들고 정말 쉬운일이라는걸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 한 행동 같습니다.)
실제로 대략 43불(약 5만9천원)의 커미션을 저도 받게 되었는데 이또한 출금 방식이 코인계좌 또는 제 직불카드를 적어야 출금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카드 번호조차 노출이 되는게 싫어서 그냥 수익은 필요없고 너가 수익을 봤으면 됐다. 난 출금을 안해도 된다고 했는데,
추천인코드를 작성하고 가입을 했기 때문에 제가 출금을 해야 본인도 출금이 가능하니, 꼭 출금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위에 말씀드린것처럼 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건 좀 꺼려졌기때문에 급하게 해외 코인거래 사이트에 가입해서 코인계좌를 틀고 코인으로 받아
제 업비트 아이디로 보냈고 수수료를 제외하고 한화로 5만8천원을 받게됐습니다.
물론 그 순간은 꽁돈이 생겨서 좋긴했는데 제가 29년 살면서 이렇게 돈을 쉽게 버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의심이 들었고 계속 구글링을 해보니까
https://www.mk.co.kr/news/society/10815789
이런 기사도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내일이나 모레가 되면 나한테도 입금을 요구하겠구나 싶어서 연락을 끊으려고하는 상황인데요.
비슷한 사례가 있으면 꼭 저처럼 의심하시고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써봤습니다.
저는 그래도 손해를 보기전에 나왔지만 괜히 이 돈 때문에 안그래도 스팸문자나 전화 많이 받는데 더 심해질까봐 스트레스받네요.
아 참 그리고 구글링하기 전에 제가 트리바고 공식 홈페이지에 trivago.vip 라는 사이트가 정말 트리바고 소유의 도메인이 맞냐고 직접 물어봤는데요.
Luci Marconatto (trivago)2024년 7월 26일 15:04 GMT+2안녕하세요,
trivago에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급된 웹 사이트는 trivago를 통해 표시되거나 작동하지 않 는다는 점에 유의해 주십시오. trivago에서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이러한 제안은 모두 사기입니다.
유감 스럽게도사기가 trivago 브랜드, 로고 및/또는 도메인을 오용하여 trivago 직원, 동료, 상담원 또는 담당자로 허위로 표시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칭을 통해 고객님으로부터 금전을 갈취하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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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처럼 답장이 왔습니다. 미국이 아직 금요일 낮이어서 다행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