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스타그램을 안하는데 어떤 외국인?(사실 외국인처럼도 안보이는데 혼혈이라네요) 한테 디엠와서 친한척 오지게 했습니다.
처음엔 라인 하자고 해서 안한다니 카카오톡 하자고 해서 아이디 검색해봤는데..
이따구로 뜨더라구요? 이때부터 살짝 의심하다가 그냥 돈나가는것도 없고 속는셈치고 연락을 해갔습니다.
이 참에 외국인친구 한명 사귀어서 영어나 배워볼까 하는 마음에 답장도 열심히 해주고 연락을 한.. 5일했나?
얘기 나누다보니 뭐 패션디자인 일을하며 부모님은 일찍 야위고 혼자 한국에 와서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하면서 동정심 유발 조집니다.
생활적인 질문도 많이합니다. ( 밥은 먹었냐, 자기는 부모님 없으니까 잘해드려라(마침 5월8일에 어버이날이었는데 얘가 어버이날이니까 잘챙기라고 하더라구요? 와 지금 생각해보면 소름 개돋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꿀 뚝뚝 떨어지는 멘트와 저녁에 잘때되면 자기 꿈꾸라며 염x을 다 떱니다.
근데 오늘 연락하다가 갑자기 지가 하는 패션관련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하면서 이탈리아에 다녀와야 한다네요.
그래서 느낌이 쎄하길래 바로 저기 있는 CTX뭐시기 구글링해서 찾다가보니 사방사 사이트가 뜨길래 와서 글을보는데.. 와 내 상황이랑 100% 똑같은거 있죠?
게시글 몇개 봤는데 얘 사진 도용해서 돌려쓰는거같더라구요. 제가 사진 몇개 더 올려드릴테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다들 피해 없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