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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캠사기 “의사·경제학 박사”…알고 보니 억대 ‘로맨스 스캠’ 사기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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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3-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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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등을 약속하고 돈을 요구하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번엔 결혼해 자녀까지 둔 40대 남성이 전문직 행세를 하며 여러 여성에게 억대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방에 가득 넣은 돈다발,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스무장 해서 2억이네요."]





 40대 이 모 씨가 주식 리딩방에서 투자자를 모으면서, 올린 영상입니다. 돈만 많다는 게 아니었습니다.





 [정OO/피해자 :  "(리딩방에서) 능력 있고 주식에 실력 있는 사람으로 추종을 받았어요. 





OO캐슬 평수가 백 평이더라고요. 벤틀리, 그 스포츠카. 이십 대 때 청진기, 레지던트 때라고 이렇게 올리면서..."] 외고와 의대를 졸업한 뒤 핀란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따고  자산운용사를 이끌고 있다는 이 씨,  항상 바빠 보이는 그의 모습은 엘리트 전문가 그 자체였습니다. 






["(연수가) 어제랑 그제 다녀오고 오후에 끝났어요. 시험도 봐요. 의료법 바뀐 것들이나 이런 게 있어 가지고..."] 






이런 이력을 믿고 5억 6천만 원을 투자한 정 씨는, 딸까지 이 씨에게 소개했습니다. [정OO/피해자 :  "딸이 아팠었어요. 





아팠기 때문에 전직 의사와 배우자를 하면 도움이 되지 않겠나... (이 씨가) '저는 어머니를 반 장모로 생각합니다'..."] 






'가족'이 될 수 있단 믿음에 점점 커진 투자금,  하지만 수익금은 제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수상하단 생각에 찾아간 이 씨의 집,  문을 연 사람은 이 씨의 아내였습니다. 





[정OO/피해자 :  "애 둘을 데리고 나오는데... 자식에 피해 준 엄마잖아요. 정말 용서해줄 수가 없어요."] 





이 씨의 정체는 자녀 다섯을 둔 유부남, 의사도 박사도 아니었습니다. 피해자는 정 씨만이 아니었습니다 유부남인 줄 모른 채로 이 씨와 결혼식을 올린 여성, 





 상견례를 하고 9억 원을 건넨 여성도 있었습니다. 혼인빙자간음죄는 없어졌지만, 이런 '로맨스 스캠'은 사기죄를 적용받아,






 더 세게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영상편집:최찬종/




그래픽:김정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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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스캠 #투자금 #사기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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